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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세상
개와 하모니카 _ 에쿠니 가오리 이탈리아 여행 즈음에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었던것 같은데.. 얼마전 서점에 갔을때 'The whole nine yards'가 흘러 나오길래 나도 모르게 집어들었던책. 읽었을때는 별생각 없었는데, '시크:하다'를 읽고나니,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것을 너무도 세세하게 잘 묘사한 이 책이 갑자기 떠올랐다.
시크:하다 _ 조승연 읽으면서 20년전에 읽었던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가 떠올랐던 책. 조승연의 인문학 강의를 들었을때, 참 아는게 많고 구성지게 말한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어쩌다 어른2'의 글을 읽고 글도 잘쓰네라고 느껴서 조승연의 책을 찾다가 집어들었던 책.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에 대한 생각과 다른 파리사람들의 생각을 적절한 깊이에서 잘 서술하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편리하여서 편함을 느끼기 보다, 편안하여서 편함을 느껴서인지, '편하다'에 대한 파트가 가장 맘에 와 닿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모두 각자의 생각이 있고, 행동이 있다.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서로의 삶을 인정해 주는 것이 이 사회에 필요한 최우선의 요소가 아닌가 한다.
시간을 멈추는 법 _ 메트 헤이그 천년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 시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성이 마음에 들지만, 이야기의 마무리가 아쉬움이 남는 소설. 이야기 마무리 부분이 조금더 구성지게 꾸며졌으면 하는 소설. 소설보다는 영화가 더 기대되는 소설.
여름휴가. 남해 일주계획. 여수부터 시작해서 부산까지 동쪽으로 일주할 계획을 세웠다. 많은 곳을 돌아보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계획이었지만, 두 아이를 데리고 계획데로 수행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첫날 느꼈다. 20대의 젊은 나이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행은 눈과 마음이 힐링이 되는 여행이었다. 그 여행의 시작. 여수. 돌산대교를 지나 돌산공원에서 자산공원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여수의 바닷가 모습을 내려다 본다. 아기자기 하고, 정감있는 모습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오동도까지 한바퀴 둘러본다. 봄가을에 왔으면 참 좋았을 풍광이다. 여수의 한 순대국밥집이 유명하다 하여, 그 곳으로 갔지만, 쉰다. 그래서 선택한 게장정식. 시내에서 조금 떨어졌고, 식당가도 아니지만, 맛집이라기에 찾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