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세상

Prologue 본문

일본여행

Prologue

remis75 2004. 9. 15. 00:52

2003년 8월 13일 수요일 -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약간은 긴장이 되었다.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 및 출국신고를 마치고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였다. 물론 인천국제공항도 처음이다. 아! 대학 다닐 때 현장견학의 기회가 되어서 활주로 공사가 막 끝난 인천국제공항을 본적이 있군. 그 때의 황량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깔끔한 인천국제공항이 되어있군. 처음부터 실수투성이다. 잭나이프와 건전지는 소지하고 비행기에 탑승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몰랐다. 부랴부랴 소화물로 붙이고, 다시 심사대, 아~~ 쪽팔리다. 다소의 해프닝은 있었지만 무사히 비행기에 올랐다. 대한항공 KE725 .. 사진한방 못 찍은게 못내 아쉽다. 그래도 첫 해외여행인데..






한 시간 반 정도를 하늘을 날았을까? 저 밑에 일본이 보인다. 일본인지는 모르지만, 일본으로 왔으니 일본이겠지. 드디어 간사이국제공항에 착륙. 인공섬을 만들어서 그 위에 지은 공항이라고 일본이 그렇게도 자랑하던 공항이고, 시기에서인지, 침하에 의해서 결국 가라앉을 거라고 우리나라 방송에서 떠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토목을 하는 나로서는 하늘에서 본 간사이 국제공항은 경이로왔다. 이것은 앞으로 내가 볼 일본 토목의 서막에 불과한 느낌이 들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모노레일로 입국심사대로 이동, 모노레일에서 내린 민군이 뛴다. 다년간의 해외여행에서 온 경험에서 인지, 늦으면 오랜 시간을 줄을 서서 기대려야 한다고 뛰었다. 나도 뛰었다. 입국심사대. 입국심사가 시작되었다. 뛰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내 앞의 두 명의 인도인 여성의 행동이 미심적은 관계로 우린 오랜 시간을 기다렸고, 두 여성이 공항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별도의 지역으로 이동한 후에 우린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었고, 정해진 숙박지도 없는 우리는 Return ticket를 보여준 후, 심사대를 통과 공항을 빠져 나왔다. 우린 일본어를 모른다. 일본사람들 영어를 못한다고 한다. 다소 긴장되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간사이 국제공항><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사카로 가는 JR 에서>

JR 간사이공항역으로 이동. 오사카로 들어가는 JR을 찾아다녔다. 일본인들이 영어를 못한다는 편견은 여기서부터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어설픈 영어로 물어본 우리에게 유창한 영어로 친절하게 알려주는 JR직원. 감탄&쪽팔림. 어찌되었건 다행이다. ‘어찌.니.쌈’ 이 우리가 아는 모든 일본어인데, 저런 일본인이 있다니... JR을 타고 드디어 오사카로 이동. 한시간 남짓 이동했을까? 오사카역에 도착. 도쿄로 넘어갈 수 있는 야간버스, 기차표를 알아 봤으나, 일본 명절인 오본(お盆)이 8월15일 전후라는 것을 모르고 간 우리는 결국 여행 일정을 바꾸어 오사카-교토-고베로 확정. 숙박 할 곳을 정하러 오사카 역을 빠져 나왔다. 오사카역 정면에 보이는 으리으리한 호텔들을 뒤로하고,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2nd inn 우메다’라는 여관정도의 호텔로 숙박을 정하였다, 5800엔, 조금은 비싸 보였지만, 작고 깔끔하고 나름 데로 괜찮은 곳이었다. 야간의 한큐&한신 일대를 둘러보았다. 술과 함께하는 우리네 밤 문화와는 조금은 다르게, 이곳에는 오락실, 빠찡고, 음식점, 홍등가 등이 상당히 깔끔하게 밤을 지키고 있었다. 일본어를 못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음. 사진가가 말썽이다. 오사카에서의 첫날은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다.

'일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베에서(2)..  (0) 2004.09.15
고베에서(1)..  (0) 2004.09.15
교토에서(2)..  (0) 2004.09.15
교토에서(1)..  (0) 2004.09.15
오사카에서..  (0) 2004.09.1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