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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Amalfi..

remis75 2005. 7. 16. 01:39

이탈리아는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보름이건 한달이건간에 오랜시간 이탈리아를 즐기고 싶다.

그중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아말피다.

짧은 시간에 유럽을 도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고 지나치는 곳이 아말피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나온 대부분의 여행가이드북에서 조차도 아말피에 대한 언급은 없다. 아말피 인근의 나폴리,폼페이,쏘렌토,카프리라는 너무도 아름다운 볼거리가 있어서 그런가? 사실 밤의 나폴리는 베트맨에서 나오는 고담시와 비슷하지만..^^

나폴리에서 꼬불꼬불 절벽길을 두어시간 가야한다. 창밖 버스 바퀴와 맞다은 절벽에 한번 놀라고, 그 길을 달리는 버스 기사의 운전 솜씨에 놀란다나.. 하지만 이곳에서쏘렌토까지 이어지는 해변의절경은 예술이라고 한다.

아말피는 지금은 단지 조용한 어촌도시다. 단지 화려한 교회만이 예전의화려함을 기억하고 있는듯..

로마제국멸망후 이탈리아의 4대 해양도시국가는 베네치아, 제노바, 피사 그리고 아말피였다. 10세기에서 11세기의 100년간은 베네치아와 함께 지중해를 호령했다고 한다.유럽에 나침반이 전해진 것도 아말피 상인들에 의해서 였다.지금은 나폴리가 대도시지만, 당시에는 아말피의해군력없이는 힘도 못쓰는 나폴리였다. 아말피는 육로로 접근하기 힘든 만큼 해군력의 필요성이 그만큼절실했다.

아말피의 몰락은 중세를 휩쓴 십자군원정이라는 물결을 타지 못했기 때문이다. 피사, 제노바, 베네치아가 십자군원정의 도움으로성장할 수 있었다면, 이탈리아 남쪽에 위치한데다,노르만인들의 위협에 있는 아말피는 십자군원정이라는 거대한해운사업에 힘쓸수가없었다. 하나의 거대한 기회를 놓치고만 이 중세의 해운국가는 서서히 몰락하고, 한낫 한가한 어촌도시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아말피의 풍경은 이웃의 쏘렌토나 카프리 못지 않게 아름답다고 한다..

저런 계곡의 절벽을 이렇게 가야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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