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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푸켓

remis75 2010. 5. 5. 02:40

푸켓!

말라이반도 서해안에 있는 태국 최대의 섬. 인구 15만명으로 중국인이 반이상의 주민구성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의 대표적인 신혼여행지....

그래서 나도 푸켓으로 떠났다!

가는데 6시간반, 오는데 5시간반으로 비교적 적당한 비행거리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대표적인 여행지인 만큼, 우리나라 사람에게 만큼은 참으로 편한 여행지이다.

가이드를 통해서 들은 것들과 본것을 기준으로 푸켓을 요약하자면,

20세기 후반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관광, 고무, 주석산업이 이 섬의 발전의 토대이다.

이 섬의 어디를 둘러보든지 관광객이 많고, - 서양인들은 2개월정도의 휴가를 내고와서 즐기다 간다고도 하고,

가는 길 곳곳을 보더라도 고무농장이 많고, 더운 날씨때문에 오후 늦은 시간에 고무농장으로 일하러 가는 인부들로 넘쳐난다.

이 섬 도로의 일부를 일본자본에 의하여 개발이 되어서 인지,도요타 등 일본자동차들이 넘쳐나고, 일본의 편의점들이 넘쳐난다. 유럽여행에서 보았던 한국의 브랜드 중TV등 전자제품만이 이곳에서 힘을쓰는듯하다. 아! 한국의 관광객도 힘을 쓴다.

인천공항에서 저녁비행기를 타고 6시간 반의 비행끝에 도착한 푸켓공항에는 한국인 가이드가 나와있었다.

가이드의 차를 이용해서 우리의 숙소인 레디슨프라자까지는 약40분정도 걸린듯하다. 우리의 숙소는 많이 외곽으로 떨어져 있어서인지, 한국인이 그리 많지 않다는 장점은 있지만, 너무 외곽에 떨어져 있어서인지 관광상품 소화를 위해 주요 지점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는듯하다.

하지만, 오픈한지 얼마 않되는 리조트라 시설도 깨끗하고, 한국인들도 벅적이지 않아, 해외로 나온 기분은 들었다.

푸켓에서의 첫날은 이곳의 시설과 해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이 보냈다. - 내가 원하던 여유로움을 즐겼다고나 할까!

다음에 머리복잡해지면, 일주일 정도 휴가를 내고 조용히 여유로움을 느껴보고 싶은, 내맘에 드는 리조트!




첫째날 일정중 낮동안의 여유로움 후에, 저녁은 빠통비치 주변의 푸켓 번화가에서 씨푸드 저녁을 먹고, 싸이먼쇼라는 트랜스젠더들의 쇼를 보고, 바에서 한잔의 맥주를 하고 밤거리를 거닐었다.

여행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씨푸드음식이라서인지, 모든손님이 한국인이었으며, 음식도 너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출려 해서인지, 썩 와닷지는 않았다 - 여행을 가면 그 곳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즐겨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기에....

싸이먼쇼의 오빠들(보기에는 언니들)은 정말로 이뻣다. 170cm이 넘는 훨칠한 키에, 인공의 미가 더해져서 정말로 특A급으로 이쁜 오빠들이 볼만한 쇼를 제공하였다. 쇼관람후에 바에서의 이쁜 오빠들은 역시 B급다운 외모와 춤을 보여주었다.

많은 수술과 호르몬제의 영향으로 즐길수 있는 삶이 40~50대까지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나니, 나이든 트랜스젠더의 춤과 오버하는 행동이 조금은 슬퍼보이기도 하다.


둘째날!

피피섬으로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기상이 않좋은 관계로 이름도 모를 인근섬으로 가서 바다를 즐겼다.

사진으로 보니 바다의 색깔과 40억이라는 요트 또한 이쁘다.

그러나, 바다는 심하게 짜고, 물도 미지근하여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썩 내키지 않은 환경이었으며, 요트에서의 멋스러움도 고작 30분이 다였다.


태국하면 빼먹을수 없는 코끼리도 타고,


사우나 후에 수영장에서 여유도 즐기고....


세째날!

팡야만 일정으로 여행을 시작하였다.

배타고 이슬람 식당을 향하여팡야만을 가로지르다.



그려보지도 못했던 풍경이 내 눈앞을 스쳐지나 갈때마다 탄성이 나왔다. 정말로 멋진곳이다.

2000명 정도가 거주한다는 팡야만 속 이슬람 수상마을도 신기했고, 여기서의 씨푸드 또한 내 입맛에 들었다.




약식 카누를 타고즐기는 안다만해 또한 예술이었고, 1974년 "007 -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배경이 되었던 제임스본드섬의 절경 또한 예술이었다.

3일동안의 푸켓여행을 끝내고 마지막날 자정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더운곳에서 땀 많이 흘리며 땀띠나게 돌아다녔는데, 한국의 날씨는 비가 내리고 추웠다.

내 마음도 추웠다. 여행후 일상으로의 복귀는 무척이나 나를 괴롭게 한다.

푸켓.... 썩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내게는 맘에 드는곳이다. 한 1년정도 이곳의 환경속에 묻혀보고 싶다는 생각도 머리속에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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