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바르셀로나
많은 이들이 유럽여행에서 스페인을 제외하는 듯 하다. 좀도둑도 많고 강도도 많고,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복대풀어' 강도까지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빅스타로 떠올랐을 정도니.. 특히 10월 마감하는 투우를 겨울에는 못 본다는 것이 많은 여행객들이 스페인을 않 가는 또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한다.
마드리드나 저멀리 포르투칼의 포르투,리스본은 못 가더라도 바르셀로나 만은 꼭 가보고 싶어서 갔다. 그러나 기대이하의 볼거리로 다소 실망도 했고, 다행히 눈치채고 위기를 모면하기는 했지만, 싸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만난 강도일행때문에 기분도 상하기도 하였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것은 투우, 플라맹고, FC바르셀로나, 가우디 정도가 아닐까? 투우는 시즌이 아니라서 못 보고, FC바르셀로나의 축구경기는 표를 못구해, 저녁때 바에서 술한잔 하면서 본게 다다. 그나마 나머지 둘은 원없이 즐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전에 까딸루냐 광장은 그저 노숙자들과 비둘기들 뿐이었으나 오후에는 축구경기를 응원하기위한 광적인 축구팬들이 까딸루냐 광장에서 람블라스 거리까지를 뒤덮었다.
스페인은 물가가 유럽의 여느 지역에 비해서 싼듯하다. 의류품은 맘을 끄는 디자인의 제품이 많았고, 재래시장은 깔끔하면서도 많은 먹을 거리가 있었다. 람블라스 거리의 ZARA매장에서 옷 한 벌 구입했다. 덴장!!!! Made in China라는 것을 나중에 보고, 기분이 띱띱했다. 떼놈들이 이곳까지..
저녁에는 바에서 술한잔하면서 FC바르셀로나의 경기를 구경하고, 밤에 플라맹고를 봤다.